중도상환수수료 계산과 대출 갈아타기 판단 기준
슬라이딩 수수료 계산식, 2025년 개편으로 낮아진 요율, 수수료가 절감 이자보다 작은 이유, 금리 차이별 갈아타기 절감액과 놓치기 쉬운 비용을 정리했습니다.
중도상환수수료는 상환 금액 × 수수료율 × (남은 면제기간 ÷ 전체 면제기간) 으로 계산하며, 2025년 1월 13일 이후 받은 대출은 은행 주택담보대출 기준 요율이 0.5%대로 내려가 2억 원을 전액 갚아도 100만 원을 넘기 어렵습니다. 갈아타기는 "새 대출로 아끼는 이자 − 수수료 − 부대비용"이 양수이면 하는 것이고, 금리 차이가 0.5%p 이상이고 남은 기간이 10년 넘게 남았다면 대개 그렇습니다. 이 글은 수수료 계산법, 2025년 개편 내용, 갈아타기 손익 계산 순서를 정리합니다.
수수료 계산식
수수료 = 중도상환 원금 × 수수료율 × (잔여 면제기간 ÷ 전체 면제기간)
면제기간은 대부분 대출 실행일부터 3년입니다. 시간이 지날수록 잔여 비율이 줄어드는 슬라이딩 방식이라, 1년이 지나면 요율의 3분의 2, 2년이 지나면 3분의 1만 적용되고 3년이 지나면 0입니다. 2억 원을 요율 0.56%로 전액 상환할 때 경과 기간별 수수료입니다.
| 경과 기간 | 잔여 비율 | 수수료 | | --------- | --------- | ----------- | | 6개월 | 83% | 933,333원 | | 12개월 | 67% | 746,666원 | | 24개월 | 33% | 373,333원 | | 30개월 | 17% | 186,666원 | | 36개월 | 0% | 0원 |
일부만 갚으면 그 금액에만 수수료가 붙습니다. 3,000만 원을 12개월 시점에 갚으면 112,000원입니다. 은행에 따라 연간 원금의 일정 비율(예: 10%)까지는 수수료 없이 갚을 수 있는 상품도 있으니 약정서의 "중도상환수수료 면제" 조항을 먼저 봅니다.
2025년 개편으로 달라진 요율
금융위원회는 2025년 1월 13일부터 중도상환수수료를 금융회사의 실제 비용(자금 재조달 비용과 행정 비용) 안에서만 받도록 바꿨습니다. 그 결과 은행권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은 평균 1.43%에서 0.56%로, 변동금리 신용대출은 0.83%에서 0.11%로 내려갔습니다. 5대 은행 기준으로 주택담보대출은 0.55~0.75%p, 신용대출은 0.61~0.69%p 낮아졌습니다.
| 대출 종류 | 개편 전 (평균) | 개편 후 (평균) | | -------------------------- | -------------- | -------------- | | 은행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| 1.43% | 0.56% | | 은행 변동금리 신용대출 | 0.83% | 0.11% |
적용 대상은 2025년 1월 13일 이후 체결하거나 갱신한 계약입니다. 그 전에 받은 대출은 약정 당시 요율이 만기까지 그대로라, 2024년에 받은 주택담보대출을 지금 갚으면 여전히 1.4% 안팎을 냅니다. 이 경우 갈아타기 손익을 따질 때 옛 요율로 계산해야 합니다. 정확한 요율은 대출 약정서나 은행 앱의 대출 상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.
수수료는 대개 절감 이자보다 훨씬 작습니다
2억 원 잔액, 연 4.5%, 남은 기간 20년인 주택담보대출에서 3,000만 원을 12개월 시점에 갚으면 수수료는 112,000원인데 아끼는 이자는 상환 기간 단축형 기준 3,675만 원입니다. 개편 전 요율 1.4%로 계산해도 수수료가 28만 원이라, 절감 이자의 1%도 되지 않습니다. 면제기간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면 수수료 11만 원을 아끼는 대신 그 2년 동안 3,000만 원의 이자 약 270만 원을 더 냅니다.
수수료 때문에 중도상환을 미루는 것이 이득인 경우는 면제기간 만료가 몇 달 안 남았거나, 갚을 돈을 대출 금리보다 확실히 높은 수익률로 굴릴 수 있을 때뿐입니다. 중도상환 계산기의 "순이익" 값이 양수면 지금 갚는 쪽입니다.
일부 상환은 기간 단축형으로
일부만 갚을 때 은행은 두 가지 처리 방식을 묻습니다. 상환 기간 단축은 월 납입금을 그대로 두고 끝나는 시점을 앞당기고, 월 납입금 감액은 기간을 그대로 두고 매달 내는 돈을 줄입니다. 위와 같은 2억 원 20년 4.5% 대출에서 3,000만 원을 갚으면 기간 단축형은 이자 3,675만 원을 아끼고 상환이 52개월 일찍 끝나는데, 감액형은 이자 1,555만 원을 아끼고 월 납입금이 19만 원 줄어듭니다. 같은 돈을 갚아도 아끼는 이자가 두 배 넘게 차이 납니다. 당장 월 지출을 줄여야 하는 사정이 없다면 기간 단축형이 맞고, 은행 앱의 기본값이 어느 쪽인지 확인해야 합니다.
수수료가 없는 경우
- 면제기간(대개 3년)이 지난 뒤
- 디딤돌·버팀목 같은 정책자금 대출 대부분
- 은행이 연간 원금의 일정 비율(10% 등)까지 면제하는 약정
- 같은 은행 안에서 상품을 갈아탈 때 면제해 주는 경우
- 2025년 개편 후 신용대출은 요율이 0.1%대라 사실상 자유롭게 갚을 수 있는 수준
콜센터나 은행 앱에서 "중도상환 예상 수수료 조회"를 하면 정확한 금액이 바로 나오므로, 갚기 전에 한 번 확인하는 것이 계산보다 빠릅니다. 조회 화면에는 적용 요율과 잔여 면제기간도 함께 표시되므로 이 글의 계산식과 대조해 볼 수 있습니다.
대출이 여러 개면 무엇부터
- 금리가 높은 것부터: 카드론, 현금서비스, 신용대출 순으로 대개 금리가 높고 수수료는 낮습니다.
- 수수료가 없거나 낮은 것부터: 같은 금리라면 면제기간이 지난 대출.
- 남은 기간이 긴 것부터: 같은 금액을 갚아도 남은 기간이 길수록 아끼는 이자가 큽니다.
- 변동금리부터: 금리 상승 위험을 함께 줄입니다.
주택담보대출은 금리가 가장 낮고 이자 소득공제(장기주택저당차입금)까지 있는 경우가 많아 마지막 순서로 두는 것이 보통입니다. 다만 잔액이 크고 남은 기간이 길다면 절대 금액으로는 주택담보대출을 갚는 효과가 가장 클 수 있으니 계산기로 각각 확인해 보세요. 비상금은 남겨 두어야 급할 때 더 비싼 대출을 받는 일을 막습니다.
갈아타기 손익 계산 순서
대환대출은 기존 대출을 전액 중도상환하고 새 대출을 받는 것이므로, 판단 기준은 다음 셋의 합입니다.
- 아끼는 이자: 남은 기간 동안 기존 금리와 새 금리의 총이자 차이
- − 중도상환수수료: 기존 대출 잔액 × 요율 × 잔여 비율
- − 새 대출 부대비용: 인지세(대출 1억 원 초과 15만 원의 절반), 감정평가 수수료가 있으면 그 금액. 근저당 설정비는 은행이 부담하는 것이 관행
잔액 2억 원, 남은 기간 20년, 원리금균등 기준으로 금리 차이별 절감액입니다.
| 기존 → 새 금리 | 월 납입금 변화 | 남은 기간 총이자 절감 | | -------------- | --------------------------- | --------------------- | | 4.5% → 4.2% | 1,265,298원 → 1,233,141원 (−32,157원) | 7,717,764원 | | 4.5% → 4.0% | 1,265,298원 → 1,211,960원 (−53,338원) | 12,801,143원 | | 4.5% → 3.8% | 1,265,298원 → 1,190,987원 (−74,311원) | 17,834,736원 | | 5.5% → 4.5% | 1,375,774원 → 1,265,298원 (−110,476원) | 26,514,198원 |
12개월 시점에 4.5%에서 3.8%로 갈아타면 절감 이자 1,783만 원에서 수수료 75만 원과 인지세 7만 5천 원을 빼도 1,700만 원이 남습니다. 금리 0.3%p 차이(4.5%→4.2%)라도 772만 원이 절감되어 수수료를 크게 넘습니다. 남은 기간이 길수록 절감액이 커지고, 반대로 만기가 5년 안쪽이면 금리 차이가 커도 절감액이 수백만 원에 그쳐 부대비용과 새 대출의 새 면제기간 3년을 감안할 때 실익이 작습니다.
갈아탈 때 놓치기 쉬운 것
- 새 대출에도 면제기간 3년이 다시 시작됩니다. 몇 년 안에 집을 팔 계획이면 그때 또 수수료를 냅니다.
- DSR 재심사를 받습니다. 대출받은 뒤 소득이 줄었거나 다른 대출이 늘었다면 한도가 안 나올 수 있습니다.
-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는 온라인 대환대출 인프라로 여러 은행 금리를 한 번에 비교할 수 있고, 아파트가 아닌 주택은 대상에 제한이 있습니다.
-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갈아타면 당장 금리는 높아도 이후 인상 위험이 사라집니다. 절감액만이 아니라 남은 기간의 금리 방향까지 함께 봅니다.
- 갈아탄 은행에서 우대금리 조건(급여이체, 카드 실적)을 요구하면 그 조건을 못 채웠을 때의 금리로 다시 계산해 봅니다. 우대 조건이 사라지면 절감액이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경우가 흔합니다.
함께 확인하면 좋은 것
본인 잔액과 요율로 수수료와 절감 이자를 바로 보려면 중도상환 계산기를, 새 금리로 남은 기간의 총이자를 계산하려면 대출 이자 계산기를 이용하세요. 상환 방식 자체를 바꿀지 고민이라면 원리금균등·원금균등·만기일시상환 비교를 참고하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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